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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파수 경매 참석하는 SKT-KT-LG유플러스 |
(서울=포커스뉴스) 이동통신사의 향후 10년 경쟁력을 좌우할 주파수 경매의 막이 올랐다. 최저경쟁가격만 총 2조5779억원, 경매 첫 날 배팅 액수만 최소 24억원이 오가는 ‘빅딜’이다.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29일 오전 9시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시작됐다. 하루에 약 7라운드 내외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50라운드까지 진행하는데 이날부터 8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 경매 참여자들은 일제히 굳은 각오로 경매장을 들어섰다. 주파수 경매 전략에 대해선 함구한 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8시15분쯤 TTA 빌딩에 들어선 최영석 KT 상무는 “최고의 LTE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모든 블록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규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경매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입장한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는 “최의 경매 정책 수립을 위해 모의 경매를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주파수 경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에 경매장에 들어선 임형도 SK텔레콤 임형도 상무 역시 “경매 규칙 하에서 최적의 수파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매장에는 역대 최고수준의 보안이 이뤄진다. 입찰실과 경매운영반에 녹화전용 CCTV를 설치하고 경매장은 24시간 출입통제된다. 사전 등록해 보안검사를 마친 경매용 사무기기 이외에는 일체의 통신기기와 전자장치의 입찰실 내 반입을 금지한다. 지난 경매와 마찬가지로 경매 참여자들은 사전 등록·보안검사를 한 기기에 한해 1사당 휴대전화 2대, 팩스 1대, 노트북 1대까지 반입할 수 있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는 총 5개 대역 140㎒폭의 주파수 주인이 결정된다. 700㎒ 대역 40㎒폭, 1.8㎓ 대역 20㎒폭, 2.1㎓ 대역 20㎒폭, 2.6㎓ 대역 40㎒폭 및 20㎒폭 등이다. 700㎒, 2.6㎓ , 2.1㎓ 대역 등 광대역화가 가능한 대역은 사업자 별로 1개 이상 할당 받을 수 없도록 제한했다.2.1㎓ 대역(임대기간 5년)를 제외한 나머지 대역은 임대기간이 10년이다.
경매는 오름입찰과 밀봉입찰을 혼합채택했다. 우선 50라운드까지 동시 오름입찰을 진행한다. 5개 대역에 대해 각 사업자들이 원하는 가격을 써내고 최고가를 중심으로 최대 50회 경매를 진행하는 형식이다.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응찰자 각자가 밀봉입찰로 희망 낙찰가를 써내고 이 중 최고가를 낸 사람이 승자가 된다.(성남=포커스뉴스) 임형도(왼쪽부터) SK텔레콤 실장, 최영석 KT 상무,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가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진행된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에 참가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6.04.29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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