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최종 생산물의 가격을 부풀리는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산지출하조직과 소비자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온라인 거래서비스가 나왔다. 시설원예의 열·이산화탄소 통합에너지 관리 기술이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농업·정보통신기술(ICT) 창조비타민 성과보고회’를 주제로 제13차 ICT정책해우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래부 최재유 2차관, 농식품부 여인홍 차관을 비롯해 농업 및 ICT 전문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 농업 활성화를 위한 창조비타민 과제의 성과와 향후 확산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그동안 미래부와 농식품부는 스마트 농업 생산, 유통, 재해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1개 과제를 추진해 왔다.
주요 추진성과를 살펴보면, 농업 생산 분야에서는 가스 연료를 사용해 시설원예에 필요한 열, 전기,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생산·관리하는 기술이 최초로 국산화됐다. 미래부 지원으로 개발된 원천기술은 농진청의 농가 실증사업(2016년 ∼2018년)을 거쳐 사업화가 추진되고,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농식품부의 정책지원사업과 연계하여 농가에 확산 보급될 전망이다.
농업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산지출하조직과 소비자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온라인 거래서비스와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농산물 현물 없이 영상자료를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는 이미지경매서비스도 개발됐다. 천안도매시장과 구리 도매시장에 시범 운영해 향후 타 도매시장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태풍 등 농업재해로 인한 피해를 신속, 정확히 산정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스마트폰 촬영영상으로 과수(사과·배) 피해규모를, 드론 영상으로 벼와 농업기반시설(수로·저수지) 피해규모 및 복구비용을 신속히 산출할 수 있다. 이 중 실용화가 가능한 기술은 농업재해보험사와 지자체에 이전되어 활용될 예정이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과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은 “ICT 융합기반의 스마트 농업이 바로 우리 농업의 미래”라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스마트 농업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두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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