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의 서재인 '경복궁 집옥재' 작은도서관으로 조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6 15: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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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개관식…팔우정은 북카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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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경복궁 내 집옥재(集玉齋)가 작은도서관으로 조성된다. 1891년에 건립된 집옥재는 그동안 고종황제의 서재와 외국사신 접견소로 사용되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협길당(協吉堂)과 팔우정(八隅亭)에 연결되어 있는 집옥재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업해 집옥재를 작은도서관으로, 팔우정을 북카페로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집옥재는 내·외부 시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목재 서가와 열람대, 전시대를 제작하고 소장도서를 비치해 작은도서관으로 만들었다. 문화재청은 이번 개관과 관련해 문화재위원회의 궁릉활용심의위원회 심의를 받고 작은도서관과 북카페의 운영을 담당한다.

고종황제 때 집옥재에 있던 서책(書冊)들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집옥재에서 유물 전시와 상설 왕실문화 강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집옥재 작은도서관은 조선시대 관련 책 1000여권과 왕실자료의 영인본 350여권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위한 우리 문학책의 번역본(영어·중국어·일본어) 230여권을 비치한다. 북카페로 꾸민 팔우정에서는 궁중다과와 외국에서 인기 있는 우리 문학책의 번역본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집옥재 작은도서관의 개관 행사는 '문화가 있는 날'인 4월27일 오후 3시 경복궁 집옥재 앞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개관 행사에서는 테이프커팅 등 개관식과 '문화가 있는 날, 궁을 읽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나선화 문화재청 청장, 신숙원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 표재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등 주요 인사와 관람객 등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경복궁 내 집옥재에 전시된 '고종어진(高宗 御眞)' 모습.<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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