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일부 홈팬들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다수의 영국 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웽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권에서 멀어진 이유 중 하나로 몇몇 잘못된 홈팬들의 행동을 꼽은 사실을 일제히 전했다. 웽거 감독은 "리그에서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패하면 매우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35라운드를 마친 현재 아스날은 승점 64점으로 4위에 놓여있다. 1위 레스터시티(승점 76점)와는 승점차가 12점까지 벌어져 있다. 하지만 원정경기 성적만 감안하면 아스날은 레스터(승점 37점), 토트넘(승점 33점)에 이어 30점으로 3위다. 홈에서 외부적인 영향으로 경기에 몰입할 수 없는 점이 홈경기에서의 부진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웽거 감독은 리버풀 팬을 긍정적인 홈팬의 예로 꼽았다. 그는 "오랜 기간 우승 타이틀이 없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것은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언급했다.
아스날은 올시즌 22라운드까지만 해도 4주 연속 1위를 지키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서서히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현재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2003-04 시즌 이후 10년 이상 리그 우승이 없는 상황에 대해 일부 홈팬들은 홈경기시 웽거 감독에 대한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리버풀/영국=게티/포커스뉴스> 아스날의 한 팬이 3월2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아스날간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의 퇴진을 요규하는 플래카들을 펼쳐들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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