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당대회 연말로 연기…安·千 투톱체제 유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5 09: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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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중진연석회의서 결정 "정당 기본 체제 갖춰나가는 데 주력"
△ 국민의당, 마포 당사에서 마지막 최고위원 회의...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정기국회 이후인 올 연말로 연기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겠다는 취지다.

국민의당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들과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모이는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

회의 직후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지금 정당 하부구조가 아주 부실하기 때문에 기본체제를 갖춰나가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로 하는 것으로 (회의 참석자들끼리)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기엔 기간당원이 하나도 없다"며 "당헌 상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자가 당 대표를 뽑게 돼있는데 그런 당원이 없어 (전당대회 개최가) 물리적으로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6개월간 기본 체제를 튼튼히하는 게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26일부터 있을 워크숍에서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계획"이라며 "정기국회 이전엔 정책정당으로서 창당법안부터 시작해 (법안들을) 잘 만들어내서 국민들의 호응을 받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년 뒤엔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인재모집에 전념해야 할 때"라며 "당원과 좋은 지역위원장들을 모집해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전당대회 연기 취지를 설명했다.

회의에선 전당대회 연기에 대해 딱히 반대하는 의견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반대라기보단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당헌상 8월2일까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돼 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국민들에게 설득력있게 (이유가)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웃고 있다. 2016.04.22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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