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고투수를 만난다. 휴스턴 왼손투수 댈러스 카이클이다. 카이클은 올시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박병호가 충분히 맞상대 가능해 보인다.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과 원정 3연전을 시작한다. 3연전 시작 휴스턴은 카이클을 선발 예고했다.
댈러스 카이클은 휴스턴 에이스다. 지난 시즌 33경기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 탈삼진 216개를 기록하며 휴스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그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고투수였다는 의미다.
카이클은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구종으로 땅볼 유도에 능하다. 포심패스트볼은 90마일(약 145㎞) 정도에 그치지만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정교한 제구로 던진다. 정확한 타격 타이밍을 앗거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승부로 타자 방망이를 끌어낸다.
카이클은 올시즌 출발이 썩 좋지 않다. 5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41로 주춤하고 있다. 다만 카이클이 홈에서 여전히 위력적이라는 점은 미네소타에 부담이다. 지난 2014년 이후 홈에서 20경기 17승 무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아주 강하다. 올시즌도 홈에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또 카이클은 올시즌 피홈런이 1개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도 33경기에서 피홈런 17개로 적다. 여전히 땅볼 유도능력을 괜찮다는 의미다.
박병호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디트로이트 조던 짐머맨에게 첫 피홈런을 안기는 등 에이스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이클의 구속이 빠르지 않아 박병호가 충분히 공략해볼 여지가 있다.
미네소타 선발은 호세 베리오스다. 오른손투수 베리오스는 미네소타가 기대하는 미래의 에이스. 하지만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베리오스는 150㎞가 넘는 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탈삼진 5개를 기록하는 등 구위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5일(한국시간) 매릴랜드 볼티모어 캠튼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5회초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때려냈다. 박병호 타격 장면. 2016.04.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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