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vs 박지원, 이희호 여사 '대선 권유' 진실공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2 17: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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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박지원, 어머니 정치적 이용말라"

박지원 "김홍걸에 대응 필요 느끼지 않아"
△ 생각하는 박지원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DJ의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2일 이희호 여사의 '대선출마 권유' 발언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원내대표가) 어머니를 정치적인 부분으로 이용한 것이 있다"며 "얼마 전 어머니(이희호 여사)가 박 원내대표에게 대선에 출마하라고 권유하셨다고 그랬다는데 어머니께 여쭤 보니까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방송에 출연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자신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이같은 '공격'에 즉각 반박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이야기하는 것에 답변할 느끼지 못한다"며 "이희호 여사께서 내게 편지로 선물을 보내주신 내용도 다 갖고 있다"며 자신의 발언은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모자(母子)간 이야기는 천륜이고, 저와 이 여사가 한 이야기는 인륜인데 거기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면서 "김홍걸 씨 말에 일희일비하고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4.29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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