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맨시티, 3위 아스날과의 맞대결이 분수령…5,6위 맨유와 웨스트햄도 가능성 남아있어
(서울=포커스뉴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레이스의 주인공은 레스터시티로 확정됐다. 토트넘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골에도 불구하고 2-2 무승부에 그치며 남은 경기에서 레스터를 뒤집을 수 없게 됐다.
레스터가 우승을 확정하면서 이제 남은 관심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누가 획득하느냐로 쏠리고 있다. 레스터는 이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고 토트넘 역시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며 다음 시즌 유럽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만큼 3위 이내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70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4위 이내의 순위를 확보한 상태지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3위까지의 순위를 확보한 것은 아니다. 3위 아스날과 4위 맨체스터시티에 역전 당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사우스햄튼과 뉴캐슬을 상대로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3위 이내의 순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결국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의 향방은 맨시티와 아스날간의 맞대결을 통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8일 오전 아스날을 홈으로 불러들여 37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가 승리하면 득실차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반면 아스날이 승리하면 3위 이내의 순위를 확보해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산술적으로는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0점)와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59점) 역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가 가능하다. 이들은 공히 3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어 상위팀들보다는 상대적 유리함도 있다.
5위 맨유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69점이다. 때문에 아스날과 맨시티로서는 승점 70점을 얻으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아스날이 최악의 경우 맨시티에게 패하더라도 애스턴 빌라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확보할 수 있다.
산술적으론 가능하지만 맨유와 웨스트햄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사실 그리 높지 않다. 우선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은 남은 경기 중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패하는 쪽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다. 웨스트햄은 11일 오전 홈으로 맨유를 불러들여 연기된 35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맨유나 웨스트햄으로서는 맨시티가 아스날에게 패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 경우 맨시티는 최종전인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해도 최종 승점은 67점에 불과하다. 맨유나 웨스트햄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각각 69점과 68점을 얻을 수 있어 맨시티를 추월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맨시티와 아스날간 맞대결 결과 못지 않게 웨스트햄과 맨유간의 맞대결 결과 역시 대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노리는 상위권팀들 잔여경기(H는 홈경기, A는 원정경기)
2위 토트넘(승점 70점)…37라운드 사우스햄튼(H), 38라운드 뉴캐슬(A)
3위 아스날(승점 67점)…37라운드 맨시티(A), 38라운드 애스턴 빌라(H)
4위 맨시티(승점 64점)…37라운드 아스날(H), 38라운드 스완지시티(A)
5위...맨유(승점 60점)…37라운드 노리치시티(A), 35라운드 웨스트햄(A), 라운드38 본머스(H)
6위...웨스트햄(승점 59점)…37라운드 스완지시티(H), 35라운드 맨유(H), 38라운드 스토크시티(A)<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아스날 소속 램지가 3월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힐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C)게티이미지/이매진스<맨체스터/영국=게티/포커스뉴스>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 3월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종합 전적 1승 1무로 8강행을 확정지은 뒤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앙토니 마샬이 4월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5-2016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기록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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