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황 보성파워텍 대표, 주가 급등으로 지분 매도하기도
선거 이슈 따라 출렁이는 주가로 큰 손실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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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성파워텍_로고.png |
(서울=포커스뉴스) 보성파워텍이 반기문 UN사무총장 관련 정치주로 주목받으며 최근 한 달 동안 주가는 5000원대에서 8500원까지 올랐다.반기문 테마로 처음 알려진 2014년 주가 1265원에서 본다면 7배 가까이 올랐다.
보성파워텍 주가는 이미 실적이 아닌 대선·선거이슈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로 분석은 불가능하다. 대선 기대감으로 살펴봐도 주가는 높은 편으로 테마주의 발빠른 매매가 쉽지 않다면 주의해야 할 종목이다.
◆ 보성파워텍, 반기문 인맥 중심으로 한 정치 테마주
미국을 비롯해 국내까지 전 세계가 대선을 맞이하며 증시에서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관련주를 보는 데 있어서 그 시각은 차이가 난다.
미국 대선의 경우는 정당 공약과 성향을 통한 유망업종 분석이 다수를 이루는 반면, 우리나라 대선·선거 관련주는 인맥이 중심이다. 우리증시에서 여야 유력 후보들과 인연이 있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종목 중 하나가 보성파워텍이다. 지난 2일의 경우 보성파워텍은 코스피와 코스닥 합쳐 거래대금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보성파워텍은 반기문 UN사무총장 동생인 반기호씨가 부회장으로 지난 2013년 11월말부터 재직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편입됐다. 반 부회장은 현재 보성파워텍에서 비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며 미얀마 송전탑 수출 관련 업무와 감리를 주로 맡고 있는 것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2014년 보성파워텍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500원~2000원대에서 한 달반 만에 5000원대까지 400% 이상 급등했다.
이후 보성파워텍은 반기문테마로 분류되며 관련 소식에 따라 등락이 계속되고 있다.
◆ 보성파워텍, 실적으로 보면 현 주가는 ‘분석불가’
기업가치로 보면 보성파워텍의 현 주가수준은 분석이 불가능하다.
보성파워텍은 전력기자재 기업으로 한국전력 매출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지난 2014년 산업자원부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시범자로 선정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763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현 주가는 기업 가치로 분석할 수는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2015년 기준 보성파워텍은 주당순이익은 18원으로 보성파워텍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77배가 넘는다.
보성파워텍 측에서도 기업 가치는 "장부가치 기준으로 한다면 1500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다. 보성파워텍의 BPS(주당순자산)가 1264원 가량이기 때문이다
보성파워텍의 주가 급등으로 회사 대표가 지분을 매각하기도 했다.
임재황 보성파워텍 대표는 지난 2015년 1월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장내 매도를 통해 자신의 지분 125만주를 팔았다. 당시 취득원가가 11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는데 54억원의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당시 임 대표의 처분 가격은 5226원이었고, 보성파워텍의 당시 최고가는 6700원에 육박했다.
◆ 대선기대감이라면…2012년 안랩과 비교해도 주가는 높은 수준
그러면 대선테마로는 어느 정도까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일까.
실적이 나오면서 대선관련주로 포함됐던 안랩의 2012년 당시 주가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안랩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주당 순이익은 453원이다. 2012년 최고가인 1월2일 주가 16만7200원을 적용한 PER은 369배였다.
당시 안철수 후보의 열풍과 비교해 볼 때도 PER이 470배 이상인 보성파워텍 주가는 낮은 수준은 아니다.
실적을 떠나서 기대감으로 오르는 종목에 대해 가치 평가를 하는 것은 역시 무리가 있다. 때문에 발빠른 매매 대응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업계관계자들은 “다양한 테마 중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수익을 크게 냈던 정치테마인데 이들 종목을 피하라는 조언도 힘들다"고 말한다. 실제 기업가치가 아닌 정치인 기대감과 관련 이슈에 반응하는 이상 이들 소식을 면밀하게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전문적인 전업투자자 못지않은 매매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2012년 안랩주가는 최고 16만7000원에서 4만원까지 수직 하락하며 이에 따른 투자자 손실도 막대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서울=포커스뉴스) 데일리안과 알앤써치의 4월 4주차 차기대선후보 지지율 정례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5.9%의 지지율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16.04.27 조숙빈 기자 지난 2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 거래대금 1위는 보성파워텍이 기록했다(자료제공=키움증권)보성파워텍의 지난 3개월간 주가흐름(차트제공=네이버금융)보성파워텍의 지난 2015년 실적(자료출처=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보성파워텍 사업보고서)안랩의 지난 5년간 주가흐름(차트제공=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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