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생각에 잠긴 조양호 위원장 |
(서울=포커스뉴스) 조양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전격 사퇴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일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5월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위원장의 사퇴는 한진해운 경영권 포기 등 그룹 내 악재가 이어지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까지 이끌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 재임 기간 자녀의 '땅콩회항' 사건을 비롯해 직접 대한항공 부기장 페이스북 게시글에 '조종사 업무가 그렇게 힘드냐'는 댓글을 달았다 비난을 받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또 해운업계 불황에 한진해운 대표에서도 물러나는 등 그룹 내 풀어야 할 문제가 산재한 상황이다.
조직위원회도 "조양호 위원장은 지난 2014년 8월 조직위원장직을 맡을 당시 한진그룹의 당면한 문제들이 많았음에도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위한 국가적 사명감과 IOC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직위원장직을 맡았었다"고 사퇴 배경을 간접 설명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과 하나의 팀이 돼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동안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준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위원장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조양호 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아직 후임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수장을 잃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주도하는 평창올림픽 준비가 차질을 빚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지원위원회에 참석한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2016.04.29 조종원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