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ETF 수익률도 동반 상승
향후 전망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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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화]증권/ 오름 |
(서울=포커스뉴스) 원자재 가격이 올 들어 최고점을 찍는 등 '원자재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 약세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 원유, 구리 등 세계 주요 19개 원자재 가격을 기반으로 하는 톰슨 로이터/핵심원자재 CRB지수는 184.61을 기록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3일(184.7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해 2월 11일 최저점(155.01) 대비 19.1% 오른 수치다.
금속가격도 오름세다. 2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팔린 3개월물 구리값은 1톤당 5045달러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 대비 2.70%, 올 최저점(4310.50, 1월 15일) 대비 17.03% 오른 가격이다.
철광석은 투기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은 46%, 현물 가격은 52% 급등했다. 29일에도 9월물 철광석은 가격제한폭인 6% 오른 1톤당 462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금, 은 가격의 상승폭도 크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6월물 금값은 연중 최고치인 온스당 1290.50달러에 거래됐다.장중 한때 15개월 고점인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은이다. 시중에선 '은값이 금값'이라고 할 정도다. 29일 기준 은 가격은 7월물 기준 온스당 17.8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이며 올 들어 28.7%, 한 달 새 18% 가량 오른 수치다.
원자재 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이다. 개인 투자자의 원자재 투자는 주로 ETF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KODEX 은선물(24.40%), TIGER 금은선물(16.07%), KODEX 골드선물(14.86%), TIGER 금속선물(9.72%), KODEX 구리선물(9.40%) 등 원자재 관련 ETF의 3개월 수익률은 시장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매우 큰폭의 반등세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전망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내놨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귀금속 가격은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우려로 제한적 하락세가 예상된다"며 "전기동 가격도 여름철 비수기,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견해도 있다. 홍성기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 은 가격은 다른 원자재 가격에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5월 중 금 가격이 박스권을 이탈할 가능성이 있고, ETF 자금 유입을 통해 상승 추세가 확인되는 경우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숙빈 기자 ⓒ게티이미지/이매진스 구리, 금, 은 가격의 최근 3개월 가격 흐름 <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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