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기존 출연금 100억원 외 추가보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3 16:37:59
  • -
  • +
  • 인쇄
옥시레킷벤키저 기자회견 관련 추가설명
△ 무대 내려가는 아타 울라시드 옥시코리아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옥시레킷벤키저(한국법인 RB코리아)가 이미 출연한 100억원의 인도적 기금과는 별개로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지난 2일 발표한 가습기 살균제 사태 보상안과 관련, 좀 더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설명을 하겠다며 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옥시가 규정하는 보상 대상은 △정부에 의해 1등급(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능성 거의 확실함)△2등급(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능성 높음)으로 이미 판정을 받은 피해자 분이다. 또한 앞으로 판정을 받는 피해자들 가운데 옥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옥시 측은 피해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7월까지 독립적인 패널을 구성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 보상안은 100억원의 인도적 기금과는 별개이며, 100억원은 1등급과 2등급 피해 판정을 받은 피해자들 이외의 피해자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일 피해자들의 요청에 따라, 옥시 대표와 피해자들이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옥시 측은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들 가운데 옥시 제품을 사용한 이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며 “6월까지 가능한 한 많은 피해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상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옥시에 따르면 ‘옥시 가습기 살균제’는 옥시가 개발해 1996년 처음 출시됐다. 2000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PHMG로 변경됐으며, 옥시를 2001년에 레킷벤키저가 인수했다. 가습기 살균제 제품 개발이나 성분변경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찰이 조사 중이다.

옥시는 “검찰 조사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회사의 법인 형태와 관련해서는 2011년 12월에 주식회사 옥시레킷벤키저가 유한회사 옥시레킷벤키저로 변경됐지만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법적 책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가습기 살균제 파동' 관련 기자회견에서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코리아 대표가 질의응답을 마친 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6.05.02 양지웅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