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제비대위 설치키로…구성은 김종인에 위임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05-03 16: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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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문제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내 의견 수렴
△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8월말~9월초로 확정지음과 동시에 경제비상대책위원회(경제비대위)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박광온 더민주 대변인은 3일 오후 국회에서 더민주 당무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더민주 당무위원회의는 전당대회를 당헌과 당규 규정에 따라 8월말~9월초에 정기국회 전에 여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앞서 더민주는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최종 결정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경제비대위를 설치하기로 의결하고 그 구성의 권한을 당 대표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석회의에서 많은 분들이 현재 경제 위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 더민주가 이 문제에 보다 더 책임있게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제시해줬다"며 "당무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들이 재논의됐고 김종인 비대위 대표 또한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던 터였다"고 경제비대위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경제특위와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내일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정책위의장이 임명되면 의장이 관련 일을 맡고 대표가 직접 챙기게 되나 그 모습이 어떨지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큰 틀에서 같이 가는 것"이라고만 답했다.

당무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경제비대위 문제는 직접 챙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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