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누리 정진석 원내대표에 "야당 인정하고 배려해주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3 19: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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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권력 휘두르지말고 생산적 국회 될 수 있게 도와달라"
△ 특강하는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일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제발 야당을 인정하고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금속노조를 방문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일단 새누리당의 선택이고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에겐 축하한다고 전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오랫동안 인연이 있고 함께 파트너로 일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 당시 야당 원내대표였던 박지원 현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제발 야당을 인정하고, 거대 집권여당으로서 권력을 휘두를 게 아니라 배려해서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정 원내대표에게 무엇을 의논할 생각인지 묻는 기자에게 "먼저 그 분들 얘기를 들어봐야겠다"라고만 답하며 말을 아꼈다.

김정현 국민의당 대변인은 정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서면브리핑을 내고 "총선민의를 받들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야당과 협치의 정치를 잘 해내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소통의 리더십으로 20대 국회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역량 강화 집중워크샵에 참석해 20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16.05.0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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