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전북 현대가 장쑤 쑤닝과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천신만고 끝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4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장쑤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 홈경기에서 2골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전북은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조 1위를 지키며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장쑤는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승점 9점을 기록해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이동국을 원톱으로 레오나르도, 이재성, 루이스, 한교원이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장윤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4백은 왼쪽부터 최재수-임종은-최규백-최철순이 맡았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장쑤는 조, 알렉스 테세이라, 하미레스 등 브라질 출신 외국인선수 3명이 모두 선발출장했고 호주 출신의 수비수 트렌트 세인즈버리도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먼저 득점의 포문을 연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19분 레오나르도가 최철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장쑤도 만만치 않았다. 장쑤는 전반 24분 테세이라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전반을 1-1로 마친 양팀 중 후반들어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장쑤였다. 장쑤는 후반 9분 조가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조는 하미레스가 루이스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역전을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놓인 전북은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후반 14분 테세이라에게 결정적인 슛을 허용했지만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골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이어 전북은 결국 후반 23분 임종은이 코너킥 상황에서 최규백의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팀은 2-2 동점으로 균형을 맞춘 이후 더 이상의 추가골을 올리지 못한 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전북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FC도쿄는 베트남의 빈즈엉을 상대로 2-1의 승리를 거두며 전북과 같은 승점 10점을 기록했지만 맞대결 성적에서 앞선 전북이 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장쑤는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승점 9점을 기록해 조 3위로 밀려나 16강행이 좌절됐다.전북 현대가 5월4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장쑤 쑤닝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제공=AFC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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