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리그, 탈락팀도 나란히 두 팀씩 동일
(서울=포커스뉴스) 아쉬움은 남지만 이변은 없었다.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이른바 동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리그에서 각각 두 팀씩 총 8팀이 올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에서는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탈락하며 조기에 대회를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동아시아지역과 중동지역으로 분리해 대회를 치른다. 4강전까지 서로 다른 지역팀과는 만나지 않고 결승전에 올라야만 맞대결이 가능하다. 동아시아지역 팀들은 E조에서 H조까지에 포함돼 경쟁을 조별라운드 일정을 소화했고 4일 오후를 기해 16강에 진출할 8팀이 모두 확정됐다.
그 결과 공교롭게도 이른바 동아시아지역 빅리그로 통하는 한국(서울, 전북), 일본(우라와 레즈, FC도쿄), 중국(상하이 상강, 산동 루넝), 호주(시드니FC, 멜버른 빅토리) 리그에서 나란히 두 팀씩을 16강에 올렸다. 한국은 서울과 전북이 공히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강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일본에서는 우라와 레즈, 중국에서는 산동 루넝, 호주에서는 멜버른이 각각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은 각각 4팀씩 조별라운드에 참가해 2팀씩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호주는 시드니와 멜버른 두 팀만이 출전했지만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베트남리그 빈즈엉과 태국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16강에 오른 서울은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멜버른과 격돌한다. 이밖에 시드니는 산동 루넝과, 상하이 상강은 FC도쿄와 각각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FC서울 원정팬들이 5월4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 애슽래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AFC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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