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문재인, 정치적 급성장한 분…사실 빈틈 많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5 09: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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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경륜 높아…안보는 깜짝 놀랄 정도로 보수적"

"문재인-김종인, 스타일 다르지만 힘 합해 당 위기 극복"
△ 이종걸 원내대표 마지막 인사말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5일 함께 일했던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정치적으로 급성장하신 분"이라며 "사실은 빈틈이 많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는) 짧은 시간 안에 국민적 지지나 국민적 여론을 상당히 많이 얻으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에서 이 전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를 "일을 풀어나가는 방법이 아주 대중적으로 국민들에게 맞춰져있는, 아주 맞춤형이 잘 돼 있는 분"이라고 평가하며 "이렇기 때문에 국민적 인기를 받으시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당을 운영하거나 이럴 때 어떤 경우엔 아주 자기 입장이 분명한 분"이라며 "그것이 어떤 때는 제 생각엔 좀 갈등이 되거나 부딪치는 경우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날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대위원회 대표에 대해선 "시기와 상황들을 다 거치면서 해 오신 여러 가지 경륜들이 높으신 분"이라는 평을 내놨다.

그는 "특히 경제 문제에 관해선 저희보다 오히려 더 진보적인 확신과 실천력을 담보하지만 안보 문제에 관해선 보수적이랄까, 저희가 깜짝깜짝 놀랄 정도의 그런 말씀도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대표가 '물과 기름 관계가 됐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스타일이 워낙 다른 분들이기 때문에 그 스타일을 서로 앞장세우게 되면 부딪칠 수 밖에 없는 것 같긴 하다"면서도 "두 분이 힘을 합해 당의 위기를 극복했다고도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개헌선이니 뭐 이런 정도까지 얘기가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국민적 힘으로 잘 받아 내주신 두 분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에 있어선 부딪침이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큰 대강의 역할에 있어서는 서로 예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분이 당을 이끌어나가는 방법이나 스타일이 이미 예고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로 (번지진 않았다)"고 말해 두 사람이 전면적으로 대립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5.04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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