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8일 수석부대표 발표…비대위 방향 설정 시간 좀 걸릴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5 11:49:50
  • -
  • +
  • 인쇄
"야당도 외통위·국방위 경험해봐야" 협상 가능 시사

"비대위 호시우보(虎視牛步)로 가야"

"9일 당선인 총회서 복당 논의 가능…결정은 안 날 것"
△ 정진석-노회찬, 신임 원내대표들입니다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5일 "일요일(8일)쯤 원내수석부대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남은 19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에 지금 계류돼있는 규제프리존법을 꼭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3당 원내대표 회동 이후 19대 국회 남은 법안 처리는 원내수석부대표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원내지도부가 새롭게 꾸려지는 중인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 부재로 원래 예정돼 있던 4일 회동은 성사되지 못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향후 있을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는 정부의 비중이 가있는 영역이라 (양보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야당도 한 번 경험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야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우상호·박지원 원내대표는 워낙 유연하고 합리적인 분들이라 잘 대화해서 20대 국회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첫 선물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꾸려질 비대위가 쇄신형이냐, 실무형이냐'는 질문에 "저는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다)로 가겠다"며 "제 철학이자 신념인 화이부동(和而不同·남과 사이 좋게 지내되 의를 굽혀 좇지는 아니한다)의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목소리를 100% 담는 백서, 자기 반성문을 쓰고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혁신과 쇄신의 방향을 정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9일 당선인 총회에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도 논의하냐'는 질문에는 "의제에는 제약이 없어 다양한 의견들을 말씀하실 것이지만 그자리에서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4일 국민의당을 예방하며 녹색 넥타이를 맨 것과 달리 이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넥타이를 맸다.

그는 "우상호가 DJ 문하생이고 제가 JP 문하생"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란색을 좋아해서 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오른쪽)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 면담을 하고 있다. 2016.05.04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