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 상대로 승점 3점 확보시 남은 함부르크전 결과에 관계없이 잔류 확정
(서울=포커스뉴스)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가 다음시즌 잔류를 위한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7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아레나에서 샬케와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32라운드 종료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7점으로 강등권인 16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33점)에 승점 4점차로 앞서 있어 아직 잔류를 완전히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샬케전에서 승리할 경우 잔류를 함부르크와의 시즌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물론 패한다 해도 강등권에 있는 팀들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잔류는 확정된다. 하지만 확실하게 잔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단 아우크스부르크는 8골로 팀내 득점 1위에 올라있는 구자철의 역할을 중요하다. 샬케전에서도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하지만 최고의 활약이 기대되는 중앙 이선이 아닌 이선 측면으로 최근 배치되고 있어 아쉬움이 적지 않다. 라울 보바디야의 부진과 알렉산더 에스바인의 부상으로 하릴 알틴톱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마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구자철을 측면으로 기용하고 있다. 마땅한 측면 공격자원이 없어 선택한 고육책이다. 물론 보바디야나 지동원을 측면에 선발로 내세우면 구자철이 중앙 이선을 맡을 수도 있다.
반면 샬케는 지난 32라운드에서 하노버에 승리를 거두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전까지 1무 3패의 부진이 이어졌던 샬케다.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샬케는 현재 승점 48점으로 6위다. 4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49점)와의 승점차는 1점에 불과해 이날 승리를 거두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32라운드 쾰른과의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샬케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아우크스부르크다. 쾰른전 이전까지 3연승의 상승세였음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샬케와 원정으로 경기를 치르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없지 않다. 올시즌 32라운드까지 획득한 37점의 승점 중 원정에서 무려 22점을 얻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3승 1무 승점 10점을 기록중일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최근 4경기만 놓고보면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와 동일한 승점을 올렸고 레버쿠젠만이 12점을 기록하며 더 많은 승점을 쌓고 있다. 여기에 최근 3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샬케가 아우크스부르크보다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다. 현재의 순위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1부리그에서의 통산 맞대결에서도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 3무 5패로 열세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유일한 1승은 올시즌 전반기에서 거둔 2-1 승리였다. 당시 맞대결에서 홍정호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카이우비는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원정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샬케를 상대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아우크스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이 3월5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아우크스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구자철(오른쪽)을 비롯한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들이 지난 16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5~2016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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