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 구성 협상, 흥정·거래 절대 안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9 1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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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상임위 수 벗어나지 않고 효율적으로 조정"
△ 목 축이는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당 원 구성 협상에 대해 9일 "흥정이나 거래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구태정치를 반복하지 않고 희망있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서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이런 정치를 하겠다라는 걸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공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국회의장이나 상임위원장 대부분은 아무런 결정된 바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국회의장직을 두고 벌어지는 새누리당과의 협력설, 자유투표설 등을 일축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상임위 증감이나 통합은 과거부터 (논의가) 있어왔기 때문에 활발히 진행하겠다"며 "환경노동위원회도 이질적인 상임위"라고 밝히면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뿐만 아니라 환노위까지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합칠 수 있고 유명무실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국회운영위원회와, 1년에 몇번 열리지 않는 여성가족위원회를 안전행정위원회와 합칠 수도 있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위도 상임위화를 주장하기 때문에 이런 안들을 갖고 폭넓게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현행 상임위 수에서 벗어나지 않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잘 조정하겠다"고 강조하며 "국민의당이 상임위원장 한 석을 차지하기 위해 '신의 한 수' 같은 표현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건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상임위원회를 나누는 기준은 효율적인 원 운영이 어려운 상임위에 국한돼야 한다"고 환노위 분리에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에 대해선 "그렇게 하면 협상할 필요가 없다. 자기(우 신임 원내대표)가 정해가지고 통보해주면 되지"라며 단호한 태도를 드러냈다.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6.05.0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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