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상임위, 가능하면 수 늘리지 않도록 조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9 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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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임위 합치자고? 원내대표 아이디어 차원서 붙여볼 수 있는 사안 아냐"
△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체제 본격 가동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 상임위원회 조정 문제에 대해 "가능하면 상임위 수를 늘리지 않도록 조절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일부 상임위를 합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원내대표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것저것 붙여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관성이 좀 있고 시너지 효과가 나는 조합이어야 한다"며 "얘기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선수 또는 당의 구분 없이 본회의장 의석을 조정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선 "좋은 아이디어인데 하다보면 후회하게 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가뜩이나 색깔이 다른 분들이 같은 당을 하시면서 (당 구분없이 의석을 조정하면) 앞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통솔하기 참 어려울 것 같다"고 뼈있는 농을 던지기도 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어쨌든 얘기를 하셨기에 여기서 단칼에 (거절을) 할 것은 아니다"라며 "의논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정책위의장 임명에 대해선 "김종인 대표가 휴가에서 복귀하면 (김 대표의) 구상이 있을테니 좀 들어보고 가능한 대표의 의중을 살려드리는 쪽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우상호(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5.0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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