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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리 양보하는 정진석 우상호 |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한 당이 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티타임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저희의 바람이야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다 맡았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관례상 원내 1당이 맡아 온 국회의장에 대해 "당연히 저희들은 집권여당의 입장에서 의장직을 달라고 요구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MBC·SBS 라디오에 연이어 출연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모두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문제는 야당 쪽에서 맡는게 맞지 않는가 생각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는게 순리"라고 말했다.
법사위원장에 대해서는 "법사위원장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정부여당이 법안을 워낙 거세게 밀어붙였기 때문에 안전판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식을 변화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가져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말했다정진석(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하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서로 자리를 양보하고 있다. 2016.05.05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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