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해운사 CEO,“컨테이너 선사 매물 나오면 구매 검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9 13: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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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AP 묄러-머스크의 안데르센, “마이너스 금리가 해운 통합 걸림돌”

금리 덕분에 은행이 해운사를 계속 살리는 바람에 통합이 훨씬 더 느려져

(서울=포커스뉴스) 마이너스 금리가 대단히 절실하게 요구되는 통합 움직임을 지연시킴으로써 해운산업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세계최대 해운회사의 사주를 인용해 보도했다.

A.P. 묄러-머스크사(社)의 닐스 스메데가드 안데르센 최고경영자는 마이너스 금리 환경은 “은행들이 허약한 해운회사들을 수면 위에 계속 띄우는 것이 쉽기 때문에 통합이 훨씬 더 느려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그것이 마이너스 금리가 어떻게 시장을 왜곡하고 있으며 심지어 잠재적으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그 정책이 지금까지 인플레를 부활시키는 데 제한적인 성공을 거둔 반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나라들의 자금 관리자들은 자산 가격 거품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잠재적으로 세계 해운 회복의 둔화를 포함해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그 정책의 효력에 대한 의문이 지속될 전망이다.

안데르센은 “정치인들은 요구되는 혁신을 하지 않고 있으며, 낮은 경쟁력과 낮은 투자 수준 속에서 많은 국가들이 직면하는 경제적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을 통화정책 당국자들에게 맡겨놓고 있다”면서 컨테이너 해운의 싼 금융에 대한 의존이 “많은 부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해운산업에는 더 많은 장애물들을 처리할 완충물이 없다. 영국의 해운분석기관인 드류어리 해양(Drewry Maritime)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세계 교역물량의 둔화, 낮은 화물 운임률과 시설 과잉 속에서 컨테이너 선사들이 “끔찍한 2016년을 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관은 해운산업이 올해 6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한국 최대 컨테이너 선사이자 세계 8위 선사인 한진해운은 부채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한진해운의 채권 은행들은 사채(社債)보유자들을 포함한 모든 채권자들이 계획에 동참한다는 조건으로 지난 4일 협약에 동의했다.

한진 주식은 올해 41% 폭락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같은 기간 0.8%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머스크 주식은 코펜하겐에서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6.4% 상승했다. 이로써 이 회사 주식은 올해 3.1% 올랐다. 5일과 6일은 덴마크 휴일이었다.

세계의 해운회사들은 비용을 줄이고 화물 운임률을 지지하기 위해 갈수록 동맹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CMA, CGA, SA, 그리고 다른 3개 주요 선사가 ‘오션 얼라이언스’라는 이름의 새 집단을 협성하는 예비 협정에 서명했다. 오션 얼라이언스는 머스크 라인과 ‘메디터레이니언 쉬핑’ 간 제휴에 이은 두 번째로 큰 동맹이 될 수 있다.

안데르센은 “우리는 우리 동맹 내에서의 우리 현 위상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만약 적절한 컨테이너 선사가 적당한 가격에 매물로 나온다면 우리는 그것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결국 사업가”라고 말했다. 안데르센은 또 “마이너스 금리는 건강하지 못한 증상이며 거품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Photo by Jamie McDonald/Getty Images)2016.05.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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