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시장 호황 예상…'묻지마 투자' 주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9 15: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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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수급 현황·시장 상황 고려

수요 예측 결과 확인해야
△ 여의도 증권

(서울=포커스뉴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섣부르게 대박만을 노리고 투자하는 행위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IPO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공모주 수익률은 이를 따라오지 못해 투자자의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25개, 코스닥시장 155개, 코넥스시장 50개 등 230여개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16개), 코스닥(122개) 신규 상장 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연간 IPO 공모금액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2010년(10조908억원)을 넘어선 1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올해 IPO 시장에서 투자의 문이 열렸으나 공모주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럴 때는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IPO 수급 현황 등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지난해 IPO 기업 전체 공모가 대비 상장일 수익률은 34%, 연말 수익률은 23% 수준이었다. 그러나 IPO 수급 불균형이 생긴 11~12월에 상장된 35개사의 상당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 상장일 수익률은 17.8%에 불과했다.

수요 예측 결과도 공모주 투자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수요예측 후 제출되는 정정신고서(발행조건확정) 상 수요예측 경쟁률, 의무보유확약 물량 등을 확인하고 투자 시에 참고해야 한다.

이밖에 기술 특례, 이전상장 등 다양한 상장 방식별 IPO 수익률이 다르다. 따라서 상장법인의 업종, 상장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한 전문가는 "저금리 하에 공모주에 대한 수요는 풍부하지만 묻지마 투자는 상당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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