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초선의원일 때 '누구의 사람'이란 말, 절대 듣지 말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0 1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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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간 휴가 마친 김종인, 초선 워크숍 참석

"확신가진 발언에 대해서는 소신껏 발언하라"
△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0일 당 초선의원들에게 "초선의원일 때 '누구의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절대 듣지 말라"고 당부했다.

5박 6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당에 복귀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워크숍에서 "초선의원 시절 자기를 잘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선의원 시절 한 2년 동안 자기를 구축하지 못하면 그다음 정치생활이란 것이 별로 의미 없어질 수도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원활동을 하면서 괴로울 때도, 외로울 때도 많다"면서 "이것들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정치인이 돼야 정치인으로서의 미래가 있다"고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나온 조언을 했다.

그는 "자기가 확신하고 자기가 점검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껏 발언하라"고 당부하며 "당내에서나 국회에서나 소신껏 발언해야 무엇을 지향하는 국회의원인지 유권자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선 의원의 눈치를 보며 '내가 이런 발언을 하면 다음 공천을 받을 때 지장이 있지는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그러나 이 시대는 인간관계에 의해 공천을 받는 정당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확신을 가진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항상 국민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느냐를 면밀히 관찰하면 정치인생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정치인이 가져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잘 설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정치적 행로에 있어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이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유권자에 대한 열의를 앞으로 1년 반 동안 계속 보이면 내년 대선에서도 우리가 승리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1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에서 열리는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알렸다. 김 대표는 "지난 휴가 기간 수술을 했다"면서 "광주 연찬회에 부득이하게 참석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5.1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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