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축구규정과 방식을 결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페널티 킥' 대신 '페널티 골'을 도입하는 제도의 도입을 논의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일 오후(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통상적으로 상대팀의 완벽한 득점 기회를 필드 플레이어가 손으로 막아내는 경우 고의적으로 손을 사용한 선수는 퇴장을 당하고 득점에 실패한 쪽에는 페널티킥이 주어진다. 하지만 페널티 골 제도는 이 같은 경우 곧바로 득점으로 인정을 하는 것이다.
이 같은 규정 개정이 논의되는 이유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우루과이와 가나간의 8강전에서 나온 루이스 수아레스의 고의적인 반칙과 같은 경우를 막기 위함이다. 당시 경기는 1-1 동점인 상태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막판 가나의 완벽한 슛을 수아레스가 손으로 막아내는 장면이 나왔다.
수아레스는 곧바로 퇴장을 당했고 가나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당시 키커로 나선 아사모아 기안은 이를 실축했고 결국 가나는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하지만 향후 페널티 골 제도가 도입되면 이 같은 경우 가나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득점이 인정된다.
페널티 골 도입에 대한 논의는 유로 2016이 끝나는대로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IFAB가 이 같은 규정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원한다고 해도 무조건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아니다. 규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를 대표하는 4명과 국제축구연맹(FIFA)를 대표하는 4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협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이 중 6명 이상이 찬성해야 비로소 개정이 이루어진다.<요하네스버스/남아공=게티/포커스뉴스> 우루과이 대표팀 루이스 수아레스가 2010년 7월3일 오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가나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후반 경기 종료 직전 가나의 슛을 손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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