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관리형 비대위원장, 정진석 원내대표로…전당대회는 7~8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1 11: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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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따로 꾸려, 위원장은 외부인사 거론
△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중진의원 연석회의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1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관리형으로 꾸리고, 비대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겸임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당 혁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따로 꾸려, 통상적인 정당활동과 혁신 업무를 투트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혁신위원장으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했다.

차기 지도부 선출 및 혁신안 반영을 위한 전당대회는 9월 정기국회 이전인 7월 말이나 8월 초 쯤 열기로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민경욱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다음 3개 사항을 전달했다.

△최고위원회를 대신할 임시 지도부 성격의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당대회 실무 준비 등 통상적인 정당활동을 담당한다. 그 위원장은 원내대표가 맡는다.

△이와는 별도로 당 혁신위를 구성해 전당대회까지 당 지도체제와 당권·대권 분리 문제, 정치 개혁안 등 혁신안을 완성한다. 혁신안에 대해서는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한다.

△전당대회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마친다.

혁신위는 전당대회 이전까지 혁신안을 마련하되, 필요할 경우 전당대회 이후에도 활동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집단지도체제 성격의 현 지도체제 개편과 당권·대권 분리를 명시한 당헌 개정 등이 혁신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대부분의 혁신안을 전당대회 이전에 거의 다 마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혁신위에서) 정치개혁 뿐 아니라 정책개혁이라든지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어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연장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혁신위원장에 대해서는 "외부 인사 영입으로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언론에 거론되는 훌륭한 분들이 거론이 됐다"고 말했다.

'과거 보수혁신위를 구성했지만 흐지부지 됐다. 전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대표에게 혁신위에서 결정한 문제를 다 수용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논의는 됐지만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에 전권을 줘서 혁신안을 만들텐데 혁신안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있기 때문에 혁신안이나 쇄신안이 흐지부지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의 구성 시기에 대해서는 "혁신위원장이 적절한 분으로 정해지면 늦출 이유가 없다"며 위원장의 인선이 끝나는 즉시 구성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새누리당은 다음주 쯤 당 전국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사항을 추인받을 예정이다.정진석(오른쪽 세번째)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광림(오른쪽 두번째)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6.05.11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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