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관리형 비대위, 국민 뜻과 달라"…4·13 '백서' 발간 제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2 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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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랙 혁신위, 시늉내기에 그친다면 새누리당 미래 없어"

(서울=포커스뉴스)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당이 전날 결정한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 "국민들이나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분들이 원하는 방향하고는 다른 것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빨리 마무리하고 당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취지에서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과는 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충격적인 참패의 원인을 찾고 앞으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자세의 변화를 원했는데 아직도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그런 비판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우리 당이 변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서 두세 달이라도 뭔가 고통이 따르는 변화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빨리 얻어올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 것과 거리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다소 실망을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차선책으로라도 이렇게 혁신위를 만들었으면 혁신위가 전권을 갖고 실천할 수 있는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그것을 지도부가 계속 실천할 수 있도록 해 나가야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혁신위의 활동이) 이런 형식, 시늉내기에 그친다면 정말 우리 당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모습에서 국민들이 실망을 했다면 지난 공천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됐고 왜 잘못됐느냐 이런 것을 쭉 한 번 되돌아보는 공천과정백서 같은 것을 발간해서 여기서부터 잘못을 찾고 반성하는 모습이 나와야 할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백서 발간을 제안했다.

반면, 현재 지도체제나 당원협의회 등 조직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선 "국민들이 볼 때 이게 과연 혁신과 어떤 관련이 있느냐 하는 것을 잘 설명해야 한다"며 "크게 급한 것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다"고 했다.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당이 전날 결정한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 "국민들이나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분들이 원하는 방향하고는 다른 것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홍일표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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