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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찬사하는 정의화 국회의장 |
(서울=포커스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13일 새누리당 복당과 관련해 "아직 화가 안 풀렸다.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오는 26일 창립 예정인 '새 한국의 비전'과 관련해서 정의화 의장은 "누가 대통령이 되시건 나라를 잘 이끌어달라는 마음으로 연구해 봉헌한다는 마음으로 하는 싱크탱크"라면서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새 한국의 비전' 참여 예정 인사 중 비박계가 있다는 질문에 "정치적인 의미를 두진 말아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이건 말 그대로 싱크탱크다. 그동안 누구나 다 대통령을 하고 싶어 하는데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나면 나라를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준비가 부족한 걸 많이 봤다"고 설명한 뒤 "국회의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그런 부분을 연구해 봉헌해드리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 한국의 비전에서) 최고위 과정을 만들고 분기별이든 4개월이든, 코스를 정하고 훌륭한 분 모셔서 제대로 정치공부할 수 있는, 시의원이든 도의원이든 국회의원이든, 그런 과정을 만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앞서 구상을 밝혔던 정치결사체에 대해 "그건 6월부터 8월까지 구성해야 한다"며 싱크탱크인 '새 한국의 비전'과는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싱크탱크 창립을 대권 출마의 초석으로 봐도 되는지에 대해선 웃기만 할 뿐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개편론에 대해서도 "내가 무소속이고 국회의장이니 그 부분은 유보하겠다"고만 했다.
정의화 의장은 오는 25일 퇴임 후 바로 다음 날인 26일 싱크탱크 '새 한국의 비전'을 창립한다. 원장은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이 맡을 예정이며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병준 국민대 교수, 정대철 전 의원 등 1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오찬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찬사를 하고 있다. 2016.05.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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