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5로 대패하며 아스날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아스날은 같은 시간 홈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완패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뉴캐슬은 후반 22분 미트로비치가 퇴장을 당했지만 오히려 이후 3골을 더 추가하는 저력을 발휘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손흥민을 에릭센, 라멜라와 함께 이선에 배치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반면 뉴캐슬은 미트로비치를 중심으로 타운센드, 시소코, 바이날둠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비기기만 해도 2위를 굳힐 수 있었던 토트넘은 전반 내내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케인까지 연결되는 공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손흥민을 비롯한 이선자원들의 움직임도 크게 둔화된 모습이었다. 이에 반해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뉴캐슬은 전반 19분만에 바이날둠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39분에는 미트로비치가 추가골을 기록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들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메이슨을 제외하고 오노마와 캐롤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16분 라멜라가 왼쪽 사각에서 감각적인 슛을 성공시키며 1-2로 따라붙었다. 이어 토트넘은 후반 22분 뉴캐슬의 미트로비치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우위를 점해 추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때부터 재앙이 시작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6분 수비수 워커 대신 샤들리를 투입하며 동점을 위해 공격을 강화했다. 결과적으로 이 변화는 토트넘에게 독이 됐다. 뉴캐슬은 바이날둠이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1로 달아났고 이어 후반 40분과 41분에 각각 애런스와 얀마트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5-1까지 달아났다.
결국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승점 70점에 머물면서 13주간 지켜오던 2위 자리를 아스날에 넘겨줬다. 아스날은 빌라와의 경기에서 지루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빌라의 자책골까지 얻어내며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날은 승점 71점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2위로 올라서 올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3골을 더 헌납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21년만에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기회도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진출 순위권 싸움으로 관심을 모은 스완지시티와 맨체스터시티간의 경기에서는 맨시티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66점째를 기록해 사실상 4위를 확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본머스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경기장 안전상의 문제로 경기가 취소돼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맨유는 현재 승점 63점으로 본머스전을 승리할 경우 맨시티와 같은 66점의 승점을 얻게 되지만 득실차에서 18골이 뒤져있어 사실상 4위 탈환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뉴캐슬 어폰 타인/영국=게티/포커스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5월1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잭 콜백과 공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아스날 올리비에 지루(오른쪽)가 15일 오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 메수트 외질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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