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 설욕포로 시카고 컵스전 홀로 2타점…박병호, 멀티히트로 2득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6 0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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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시카고 컵스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전날 사구 고의성 논란에 홈런으로 패배 안겨 설욕

미네소타 박병호, 시즌 2번째 4번타자 출장에 멀티히트에 멀티득점…추신수-류현진, 재활경기로 복귀위한 첫 실전

(서울=포커스뉴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홈런포를 가동해 시카고 컵스를 침몰시켰다. 시카고 컵스와의 좋지 않은 기억을 되갚는 한편 팀의 상대전적 첫 승을 일궈냈다. 그야말로 '설욕포'였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홀로 팀의 2타점 모두를 책임졌다. 연이은 장타로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에게 승리를 안겼다.

강정호는 0-0이던 7회초 2사 2루에서 시카고 컵스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로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1볼에서 레스터의 92마일(약 148㎞)짜리 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2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레스터는 곧바로 강판됐다.

하이라이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1-0이던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시카고 컵스 마무리 헥터 론돈에게 쐐기 홈런을 때려낸 것. 론돈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 높은 96마일(약 155㎞)짜리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리글리필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4호.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를 등판시켜 역전을 노리던 시카고 컵스의 계획을 무산시킨 호쾌한 한방이었다. 시카고 컵스가 9회말 1점을 쫓아왔기에 강정호의 한방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특히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 그리 썩 좋지 않은 상황.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 막바지에 당한 무릎 부상이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전 코글란의 2루 슬라이딩에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7개월여 재활 끝에 복귀할 수 있었다.

더구나 15일 시카고 컵스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가 강정호에게 던진 몸에 맞는 공이 '고의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강정호가 복귀 뒤 피츠버그 타선에 장타력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아리에타의 시즌 1호 몸에 맞는 공이 나온 것이다. 아리에타가 지난 해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나온 왓슨의 보복성 몸에 맞는 공에 대한 보복구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강정호는 다음달 실력으로 시카고 컵스를 패배로 이끌었다.

강정호는 2회초 무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유격수 직선타에 그쳤다. 강정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피츠버그는 2-1로 승리했다.



한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7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타격감 상승을 알렸다. 시즌 2번째 4번 타자 출장에 3경기 연속 안타로 힘을 냈다.

박병호는 2회초 2루타를 때려낸 뒤 에디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4회초와 6회초 타석에서는 각각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9회초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또다시 로사리오의 3루타로 추가득점을 올렸다. 미네소타는 5-1로 승리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애틀은 0-3으로 패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결정했다. 볼티모어는 5-6으로 졌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치른 재활경기에서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LA다저스)도 싱글A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에서 치른 재활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2개도 잡아냈다.

추신수와 류현진은 부상 뒤 첫 재활경기에서 좋은 몸상태를 선보이며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달 종아리 부상 뒤 첫 실전이고, 류현진은 지난해 어깨 수술 뒤 첫 실전이다.<시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타격한 뒤 타구를 지커보고 있다. 이 타구는 홈런이 됐다. 피츠버그가 2-1로 이겼다. 2016.05.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시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홈런을 때려낸 뒤 득점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피츠버그가 2-1로 이겼다. 2016.05.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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