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청와대 인사 개편, 미흡한 부분 있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6 09: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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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여야간 협치 이끌어내지 못해 모든 것 올스톱"

"국민이 여당에 2당 지위 부여, 원칙대로 원구성 해야"
△ 답변하는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단행된 청와대 참모진 인사 개편과 관련,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정병국 의원은 16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국민적 요구가 어디에 있었고 왜 정무장관직이라도 신설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는가 하는 부분을 우리가 잘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에서 정 의원은 "정무수석이라든지 비서실장의 책임론, 이런 부분들까지 (얘기가) 나왔는데 그런 부분들보다는 경제 분야 쪽에만 개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중요하다. 그런데 경제가 정책이 잘못 됐다는 게 아니라 정책을 풀어나가는 방법에 있어서 여야간 협치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올스톱 됐다"며 "이것을 풀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관점을 둔다고 하면 (인사 개편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본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원종 비서실장의 발탁에 대해선 "실무형이고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리를 하지 않는 분"이라면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보면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을 내놨다.

한편, 정병국 의원은 제20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 국회의장직을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줘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원칙대로 하는 게 맞다. 우리가 국회의장을 가져오고 안 가져오고 이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지난 19대 국회에서 150명이 넘는 과반수 의석을 우리에게 줬고 국회의장도 우리가 차지했지만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었다는 게 국민들의 평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새누리당에 2당의 지위를 부여했으니 거기에 맞게끔 수용하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내는가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게 당연하다"고 말해 사실상 1당인 야당에 국회의장직을 양보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중요한 것은 3당이 그야말로 협치를 통해 법정시간 내에 원 구성을 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직을 우리가 가지고 왔다고 해서 할 일을 더 하고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1.2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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