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소형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 소형평면을 갖춘 단지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동천동, 강동구 명일동, 한강신도시 등의 지역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평면을 갖춘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최근 몇년 동안 소형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곳이어서 소형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큰 곳이다. 특히 최근 분양시장에서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관심대상이다.
분양시장에서 소형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높았다. 롯데건설이 지난 3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선보인 ‘고잔롯데캐슬 골드파크’의 경우 전용 59㎡가 1순위 평균 8.9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다른 주택형에 비해 높았다.
안산시 단원구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전용 60㎡이하 소형아파트 공급 23.17%(8317가구 중 1927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소형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곳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천안시 구도심의 동남구 봉명동에서 공급한 ‘천안 봉서산 아이파크’도 천안시에서는 보기 드문 전용 49㎡를 선보이면서 1순위 평균 4.53대 1로 마감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아파트는 가격 상승폭도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캠퍼스타운’ 전용 59㎡의 경우 이달 3억 64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분양가 대비 34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이는 다른 주택형이 2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은 것에 비해 더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아파트 첫 공급이 시작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4만 476가구 이상이 공급됐고, 이 중 전용 60㎡ 이하의 소형은 2370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5.86%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다.
또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동의 ‘광교 호반베르디움’ 전용 59㎡도 지난 4월 4억24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1년 전인 지난해 4월(3억7500만원) 보다 5000만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이는 이 단지 전용 84㎡가 지난 1년 동안 4300만원 오른 것보다 높은 상승폭이다.
광교신도시 역시 지난 2008년 첫 공급 이후 현재까지 총 2만8600여 가구가 공급됐으며 이중 전용 60㎡이하 소형이 전체의 21%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희소하다.
업계관계자는 “지역의 특성이나 당시 부동산시장상황, 토지 이용계획 등 여러가지 영향으로 특정 주택형이 희소한 지역이 있다”며 “소형아파트 공급이 뜸한 지역에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소형아파트들은 대기 수요자들이 풍부해 환금성이 좋고, 프리미엄형성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분양시장에도 소형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 소형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이 5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2블록에 선보이는 '동천자이 2차'에는 희소평면인 전용 59㎡ 103가구가 포함돼 있다. 용인시 수지구(광교신도시 제외)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10년 넘게 전용 60㎡이하 소형아파트 공급이 112가구에 불과했을 정도로 희소하다. 또 수지구에서 공급이 뜸했던 전용면적 77㎡ 역시 226가구나 포함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8개동 전용면적 59~104㎡ 총 1057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5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더샵 센텀그린'도 부산 해운대에서 희소한 전용 59㎡ 220가구가 포함돼 있다. 지난 2007년부터 10년 가량 해운대구 공급된 가구수 가운데 전용 60㎡ 이하의 소형은 전체의 13.93%에 불과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72㎡ 총 4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롯데건설은 5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일대에서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를 분양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서 희소한 전용면적 60㎡이하 주택형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용인시 기흥구에 공급된 가구수는 총 3만 3987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60㎡이하는 7616가구로 전체의 22%에 불과하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159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가 전체의 약 70%(1092가구)를 차지한다.
리젠시빌주택이 5월 경기 양주시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6-1블록에서 분양하는 ‘양주신도시 리젠시빌 란트’는 2012년 양주신도시에서 민간 분양물량이 나온 이후 처음으로 소형인 전용면적 53㎡, 56㎡ 주택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9개동, 전용면적 53~56㎡ 총 51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대림산업은 6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 36-1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울시 동작구 일대에서도 희소한 전용면적 60㎡이하 주택형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동작구에서 공급된 가구수는 총 1만 4841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60㎡이하는 3650가구로 전체의 24.59%에 불과하다. 이 단지는 전용 59~108㎡, 총 893가구 규모로 이중 4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분 중 전용 59㎡는 87가구다.
두산건설은 5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가천대역 인근에서 ‘가천대역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일대에서도 희소한 전용면적 60㎡이하 주택형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서 공급된 가구수는 총 2만 2793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60㎡이하는 3831가구로 전체의 16.81%에 불과하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503가구 규모로 이중 1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분 중 전용 59㎡는 162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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