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 소식에 판매 급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7 14: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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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발표 이후 알라딘서 2200여권 판매

(서울=포커스뉴스)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이 발표된 후 현재까지 '채식주의자' 판매량이 2200여권에 이르는 등 전일 동시간대 대비 30배 이상 상승했다고 17일 전했다. 특히 수상 소식이 집중 보도되었던 오전 9시~11시 사이에는 1분에 7권씩 판매되는 등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구매자 4명 중 1명은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은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다룬 작품인 '소년이 온다'로 2014년 5월 출간된 작품이다.

구매자 9명 중 1명이 이 작품을 함께 구매했다. 다음으로는 이번 달 출간 예정인 소설 '흰'의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장편소설인 '희랍어시간', 시집인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역시 동반 구매 비율이 높았다.

알라딘 측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에 이름을 올린 작가인 만큼 수상작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 대한 관심도 커져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알라딘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를 구매한 고객의 평균 연령은 42세이며 40대의 구매가 전체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의 구매 비율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은 한강 작가 기획전을 열고 한강 작가의 도서 및 맨부커상 수상 후보 작가의 책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채식주의자' 파우치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한강 작가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독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적립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5.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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