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국 땅에서 첫 그라운드 만남을 갖는다.
이대호의 시애틀과 김현수의 볼티모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3연전 맞대결을 시작한다. 이대호와 김현수의 첫 만남이다. 하지만 한국타자 맞대결은 쉽지 않다. 이대호와 김현수 모두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 서로 바라만봐야 하는 상황이다.
사정은 조금 다르다. 이대호는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에 따른 대기인 반면 김현수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고 있다.
이대호는 애덤 린드에게 1루수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선발이 오른손투수 우발도 히메네즈여서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플래툰시스템을 적용해 상대 오른손투수 선발 등판 시 왼손타자 애덤 린드를 주전 1루수로 선발 출장시킨다.
김현수는 주전 좌익수 조이 리카드의 선발 출장으로 더그아웃에서 대타 출장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볼티모어는 17일 경기가 없어 하루 휴식을 취해 18일 경기 주전 라인업을 꾸려 홈 3연전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현재 볼티모어는 홈에서 16승6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기에 주전 라인업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
다만 리카드가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점은 변수다. 리카드는 최근 5경기 타율 1할9푼(21타수 4안타) 3득점으로 주춤하다. 그래도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리카드를 제외하더라도 김현수보다 놀란 레이몰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16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레이몰드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더구나 이날 시애틀 선발이 왼손투수 웨이드 마일리. 왼손타자인 김현수보다 오른손타자인 리카드나 레이몰드의 선발출장 낙점 가능성이 더 높은 배경이다.
이대호, 김현수 모두 경기 후반 대타 출장을 기대해야 한다. 이대호의 대타 출장 가능성이 김현수보다 훨씬 높다.<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1루 수비에 나서 모자챙을 만지고 있다. 2016.05.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21일(한국시간) 매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 앞서 배팅게이지 옆에서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16.04.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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