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국회의장 도전 선언…"합의 안되면 경선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7 2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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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은 제1당인 더민주에서…법사위원장은 협상 필요"
△ 필리버스터 도서 살펴보는 이석현 부의장

(서울=포커스뉴스)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17일 국회의장직 도전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여러 의원들을 만나서 그런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웬만하면 점잖게 합의를 해서 하면 좋은데 전반기에 누가하고 후반기에 누가하고 그런 식으로. 그게 정 안되면 경선이 민주적 절차다"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국회의 독립성을 이번에 확보할 좋은 기회"라며 "여소야대, 이승만 대통령 때나 군사정권 때나 이명박근혜 정권에서도 국회가 너무 흔들려서 대화를 통한 정치가 잘 안됐던 건데 (그런)일에 제가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원래 미국이나 유럽의 대통령제 국가에서 각료를 하신 분이 국회의장을 한 적은 없다"며 "그런 점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제가 정부에 왔다갔다 안 했으니까 경륜이 부족한건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는데 경륜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국회의장 적격이 저한테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장직)에 나오시고자 하는 분들이 계파 색이 있는 분들"이라며 "저는 6선을 할 동안 한 번도 계파에 소속된 적이 없고 항상 중도를 해왔다"고 장점을 피력했다.

한편 이 부의장은 "국회 의장직은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는 것이 순리"라며 법사위원장직에 대해서는 "우상호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해온 것이 전통이라고 얘기하지만 상임위원장 부분에 대해서는 법사위원장 하나만 중요한 게 아니기에 여러 상임위원장들이 다 연계가 되서 협상에서 어느 상임위는 어느 당이 가져가라 협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부언했다.이석현 국회부의장이 17일 국회의장직 도전 의사를 밝히며 경선까지 할 용의가 있음을 드러냈다. 사진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필리버스터 발언 의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이석현 국회 부의장이 의원들의 발언을 책으로 엮은 '필리버스터 : 민주주의 최전선' 도서를 살펴보고 있는 장면. 2016.05.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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