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와 김재환 홈런에 LG-두산 연승…NC, 넥센 역전패보다 에이스 해커 부상 더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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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점 홈런친 두산 김재환 |
(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프로야구 관심사 중 하나는 올시즌 홈런왕은 누구일까 였다.
지난해 47홈런을 때려낸 NC 에릭 테임즈가 유력한 후보. 하지만 시즌 초반 홈런부문 선두 경쟁은 생소한 인물들이 벌이고 있다. 바로 LG 외국인선수 히메네스와 두산 김재환이다. 공교롭게 가장 크다고 알려진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들이다.
히메네스와 김재환은 17일 나란히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부문 공동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히메네스가 수원구장에서 kt를 상대로 4회초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잠시 1위 자리에 올랐다. 김재환이 잠실 KIA전 4회말 솔로홈런으로 곧바로 어깨를 나란히했기 때문이다. 히메네스와 김재환의 홈런은 팀 승리에 큰힘이 되는 한방이었다.
둘의 경쟁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둘 모두 한국무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어서다. 히메네스는 지난해 대체선수로 LG 합류했고, 김재환은 여전히 주전 경쟁 중이다. 또 삼성 최형우(10개)를 비롯해 테임즈, SK 정의윤(이상 9개) 등의 추격도 만만찮다. 멀티홈런이 터지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두산은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김재호, 최주환, 양의지가 1타점씩 보태 KIA를 4-3으로 눌렀다. 4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발 보우덴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6승(1패)을 챙겼고, 마무리 이현승이 1이닝 1실점으로 9세이브(1승)를 따냈다.
LG는 중심타선을 꾸린 정성훈-이병규(등번호 7)-히메네스가 모두 홈런포를 가동하며 kt를 9-7로 잡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선발전원안타로 맞섰지만 LG 장타의 힘에 밀렸다. LG는 승률 5할(17승17패)을 맞췄다.
SK는 선발 세든의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에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롯데에 7-3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3이닝 5실점(3자책)해 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넥센은 박동원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NC를 5-3으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신재영이 6이닝 2실점으로 NC 타선을 잘 막아냈다. NC는 3연패보다 에이스 해커의 팔꿈치 부상이 더 걱정이다.
삼성은 4-4이던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한화의 끝내기 포일에 한점 차 승리를 거두며 한화를 5연패로 몰아넣었다. 한화 투수 박정진의 원바운드 투구를 포수 조인성이 막아내지 못했다. 삼성 이승엽은 4회말 안타를 때려내며 역대 9번째 1900안타 고지를 밟았다.(서울=포커스뉴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KIA-두산 경기 4회말 2사후 두산 김재환이 KIA 지크의 초구를 때려 우월 홈런을 치고 강동우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2016.05.17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LG 경기 5회말 LG 히메네스가 시즌 10호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중앙 관중석을 가리키며 홈인하고 있다. 2016.05.11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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