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공정·투명 사회로 5·18 정신 받들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8 10: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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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사…'임을 위한 행진곡' 따라 부르지는 않아

정의당 심상정·노회찬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하라' 팻말들고 참석
△ 모두발언하는 황 총리

(서울/광주=포커스뉴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18일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이룩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받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황교안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5·18민주화 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루는 분수령이 됐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국민 한사란 한사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성숙한 선진사회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를 위해 정부는 무엇보다 먼저 세계경제 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데 진력을 하고 있다"면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민생안정에 주력해 국민의 삶이 한결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우리 사회의 신뢰를 훼손하고 국민 통합에 장애가되는 비정상적인 관행과 적폐, 부정과 비리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우리가 지향하는 선진사회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따뜻한 공동체"라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으며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서민 생계비 부담 완화 등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맞춤형 고용 복지 정책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민주화를 위해 하나가 됐던 5·18 정신을 대화합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더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뤄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명복을 빈다"고 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기념식 행사 말미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합창될 때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노래를 따라 부르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기념식에 참석했다.황교안 국무총리. 2016.05.17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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