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를 호령했던 디트로이트 저스틴 벌렌더와 첫 맞대결한다.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은 오른손투수 벌렌더다.
벌렌더는 최근 한국팬들에게 세계적인 모델 케이트 업튼과의 약혼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벌렌더와 업튼은 지난 3일 약혼을 발표했다.
야구 외적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벌렌더는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다. 벌렌더는 디트로이트에서만 12년째 뛰며 18일 현재 메이저리그 통산 159승 101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고 있다.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2011년 34경기 24승5패 평균자책점 2.40 탈삼진 250개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당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부문 1위에 올랐다. 2009년부터 2103년까지 5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참여하는 등 총 6차례 올스타가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위상은 급락했다. 지난 시즌 20경기 5승8패 평균자책점 3.38로 9년 연속 시즌 두자릿수 승리 기록이 끊겼다. 올시즌도 8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4.71로 출발이 좋지 않다.
무엇보다 구속 감소가 성적 하락 주원인으로 꼽힌다. 100마일(약 160㎞)이 넘는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던 벌렌더는 점차 구속이 떨어지면서 체인지업 효과도 줄어들었다. 올시즌 벌렌더의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3마일(약 150㎞)이다. 여전히 위력적인 수치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벌렌더는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15이닝 동안 1실점하며 8.71까지 치솟은 평균자책점을 4.71까지 줄였다. 베테랑으로서 벌렌더는 여전히 이름값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박병호가 충분히 공략할 수 있어 보인다. 벌렌더는 올시즌 오른손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2할6푼9리로 왼손타자(.211)에 비해 높다. 피홈런 8개 중 6개를 오른손타자에게 허용했다.
벌렌더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와 1차례 만나 7과 3분의 2이닝 1실점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올시즌 미네소타 상대 첫 등판이다.
미네소타 선발은 오른손투수 리키 놀라스코다. 올시즌 7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디트로이트와 1차례 만나 5와 3분의 2이닝 5실점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놀라스코는 올시즌 원정 평균자책점이 4.07로 홈(5.85)보다 괜찮았다. 올시즌 유일한 승리를 원정에서 거뒀다.<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5회초 2타점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상대 투수는 댈러스 카이클. 2016.05.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2회초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05.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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