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세비야, 리버풀 3-1로 꺾고 우승…역사상 첫 3연패 달성+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05: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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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전반 선제골 허용했지만 후반에만 3골 기록

가메이로 선제골, 코케 역전 및 추가골

(서울=포커스뉴스) 세비야가 리버풀에 역전승을 거두며 올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역사상 최초의 3연패를 달성했다.

세비야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상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비야는 전반전 스터리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가메이로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코케는 역전골과 추가골을 기록하며 세비야의 우승을 이끌었다.

우나이 에메리 세비야 감독은 가메이로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비톨로와 바네가 코케가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은존지와 크로호비악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에스쿠데로-카리코-라미-마리아노가 나섰다. 골문은 소리아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스터리지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쿠티뉴, 로베르토 피르미누, 랄라나가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밀너와 찬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4백은 왼쪽부터 모레노-투레-로브렌-클라인이 출장했고 골문은 미뇰레가 지켰다.

전반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 빈도를 높게 가져간 팀은 세비야였다. 리버풀은 공격의 실마리를 잘 풀지 못했지만 전반 8분만에 찬이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서서히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11분에는 스터리지가 클라인의 크로스를 받아 방향을 돌려놓는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수비가 마지막에 걷어내 무위에 그치기도 했다.


리버풀로서는 다소 억울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 13분 피르미누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카리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을 범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결국 전반 35분 스터리지가 그림같은 왼발 아웃프런트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잡아냈다. 스터리지는 피르미누와 쿠티뉴를 통해 넘어온 공을 절묘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브렌이 헤딩슛한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한 스터리지에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추가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내내 이렇다 할만한 공격을 선보이지 못한 채 0-1로 뒤진 채 후반에 돌입한 세비야는 후반 시작 19초만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마리아노가 오른쪽을 돌파해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공을 가메이로가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기세가 오른 세비야는 후반 19분 코케가 비톨로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리버풀은 후반 24분 피르미누 대신 오리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세비야는 곧바로 후반 25분 코케가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3-1로 달아났다.

리버풀은 이후 랄라나 대신 앨런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럼에도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리버풀은 후반 37분 중앙 수비수 투레 대신 공격수 벤테케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세비야는 이날 승리로 우승을 차지하며 유로파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회 3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얻는 기쁨을 누렸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시 100% 우승 달성이라는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반면 리버풀로서는 유럽클럽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했던 길이 막히면서 다음시즌 자국대회에만 전념하게 됐다. 이전까지 유로파리그에서 3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패배로 결승 진출시 100% 우승으로 이어졌던 기록도 제동이 걸렸다.<바젤/스위스=게티/포커스뉴스> 세비야 코케가 5월19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상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역전골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바젤/스위스=게티/포커스뉴스> 리버풀 다니엘 스터리지가 5월19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상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바젤/스위스=게티/포커스뉴스> 세비야 케빈 가메이로가 5월19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상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시작 1분만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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