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주춤하고 있다.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박병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얻어내 1득점을 올렸다. 삼진도 1개 당했다. 박병호는 전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 생산이 멈췄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은 저스틴 벌렌더. 세계적인 모델 케이트 업튼과의 연애와 약혼 등 야구 외적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벌렌더는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다. 디트로이트에서만 12년째 뛰며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59승 101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왕-사이영상-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수상하기도 했다.
벌렌더는 지난 시즌 주춤했다. 올시즌 초반도 그랬다. 하지만 점점 위력을 되살리고 있다. 전성기보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은 위협적이었다. 박병호도 벌렌더와의 첫 상대에서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조합에 당했다.
박병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첫 만남에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85마일(약 137㎞)짜리 체인지업과 94마일(약 151㎞)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방망이에 맞히지 못했다. 0-3이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역시 92마일(약 148㎞)짜리 포심패스트볼을 정확히 타격하지 못했다.
0-4이던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다. 벌렌더의 초구를 잡아당겼지만 3루수 닉 카스테야노스 정면을 향했다. 1-6으로 쫓아간 8회초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스트라이트존을 벗어난 벌렌더의 체인지업과 포심패스트볼을 잘 참았다.
바뀐 투수 알렉스 윌슨의 폭투로 추가 진루한 박병호는 트레비 플루프의 중전 적시타로 2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더이상 미네소타의 추격은 없었다. 미네소타는 3-6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박병호는 타율이 2할4푼1리(종전 .248)로 떨어졌다.
한편 디트로이트 벌렌더는 이날 삼진 10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2000안타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역대 76번째. 디트로이트에서는 미키 로리치(은퇴)에 이은 역대 두번째다. 현역선수로서는 6번째 기록을 달성했다.<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6회초 삼진을 당한 뒤 자신의 방망이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미네소타가 5-1로 이겼다. 2016.05.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5일(한국시간) 매릴랜드 볼티모어 캠튼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5회초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때려냈다. 박병호가 안타를 때려내고 1루로 뛰는 모습. 2016.04.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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