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도 '아시아 애니메이션 허브' 조성에 100억원 투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13: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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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가능한 우수 애니메이션사에 공동 투자부터 제작, 유통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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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미래창조과학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애니메이션(이하 애니) 육성을위한 허브 조성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양 기관은 제주도 서귀포에 아시아 CGI애니메이션 센터(ACA센터)를 19일에 개소했다.

이번에 출범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파트너스(Global Animation Patners)’는 국내 8개사, 중국 19개사 등 27개사 참여해 중국 시장 진출이 가능한 유망 우수 애니메이션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는 이들에게 공동 투자부터 제작, 유통 등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GAP에는 국내 EBS, CGV, SK브로드밴드, 컴퍼니K, 센트럴 파트너스를 비롯해 중국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1위 방송사 후난TV 찡잉카툰, 1~2위 포털사 아이치이(Iqiyi), 유쿠 투도우(Youku Tudou)와 2위 모바일게임배급사 아이드림스타이(Idreamsky) 등 중국의 콘텐츠 제작·유통·투자에 관련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개소식에 첫 번째 한-중 협력 모델로 3개 프로젝트(날아라 슈퍼보드, 점박이 아시아 공룡, 캡슐보이)가 선정돼 공동 ‘투자-제작-유통’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중국‧동남아‧북미 등의 글로벌 시장 동반진출을 위해 사전제작(Pre-Production), 인프라, 기술지원, 투자유치 등을 패키지로 지원받게 된다.

행사를 주관한 ACA센터는 2014년부터 미래부와 제주도가 총 100억원을 투자해 CG 작업실, 모션 캡쳐실, 시사실 등의 제작 지원 설비를 갖추고 국내 우수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더빙, 편집 등 후반작업을 중점 지원한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CGI아카데미’와 애니 기획과 유명감독 초청 특강 등의 ‘애니 창의캠프’ 등도 운영된다.

센터에는 이미 국내 애니메이션을 선도하는 3개 회사가 입주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빼꼼’ 제작팀이 설립한 달고나엔터테인먼트, ‘일곱난장이’ 로커스, ‘캡슐보이’ 테드월드 등 3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추가 선발을 통해 입주사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센터 옆의 동홍천을 복개해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2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약 1㎞ 떨어진 이중섭 거리와 연계한 ‘애니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동아시아는 이미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어 우리나라 애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아시아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며 “ACA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간 애니 공동제작 등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등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미래부도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ACA센터 구축과 운영위한 정부 예산 내역.<표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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