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설이 재조명받는 가운데 원화 가치가 3거래일째 하락세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9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환율은 지난 17일 1177.5원 출발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밤 사이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은행 관계자들은 6월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의사록은 “대다수 참여자가 2분기 경제성장률 반등하고 고용시장이 지속적 강세를 보이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 근접한다면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이슈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낮은 1만7526.62에 마무리됐다. 이와 달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2%, 0.5% 오른 2047.63, 4739.12에 마감했다. 다만 의사록 발표 직후에는 일제히 하락했다.
추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외환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강달러 압력과 투자 심리로 봤을 때 레벨이 더 높아질 수 있었음에도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들어와 상단이 제한됐다”며 “전날 선반영된 영향으로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발표 직후 급락했으며 엔화·유로화 등 외환시장은 증시보다 크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