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레스터시티 우승에 유니폼 판매량 15% 증가 '즐거운 비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16: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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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릭 우승 레스터시티, 2012년 2부리그 활동 당시 푸마와 용품 계약

(서울=포커스뉴스) 레스터시티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깜짝 우승하자 독일계 스포츠용품업체 푸마가 웃었다. 레스터시티 용품 스폰서였기 때문이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19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 우승으로 푸마 유니폼 주문량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푸마는 지난 2012년부터 레스터시티 용품 스폰서를 이어가고 있다.

푸마 비외른 굴덴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레스터시티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유니폼 주문량이 무려 15%나 증가했다. 만년 하위팀이 강호들을 꺾고 우승한 것에 대해 역사를 함께하고 싶은 팬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수요 증가 이유를 분석했다.

사실 레스터시티와 푸마의 동행은 굴덴 회장의 작품은 아니다. 2012년 당시 회장이던 프란츠 코흐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해 있던 레스터시티와의 용품 계약을 체결한 인물이다.

공교롭게 푸마가 스폰서로 자리한 첫 시즌 2부리그 6위 오른 레스터는 이듬 시즌 2부리그 우승한 뒤 1부리그로 승격했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1부리그 14위를 차지했고, 올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푸마는 레스터시티가 1부리그로 승격한 지난 시즌 이미 용품 후원 연장계약을 체결해 장기간 레스터와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푸마는 레스터시티 뿐 아니라 아스날과도 계약된 상태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위와 2위 모두 푸마 유니폼을 입고 뛴 것이다. 푸마와 아스날의 용품 계약조건은 연간 4000만 유로(약 534억4000만원)로 알려져 있다. 푸마 측은 "아스날과의 계약은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성적에 따라 차등이 있다"고 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외하면 유럽 내 손 꼽히는 높은 금액이다.

푸마와 레스터시티와의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스날이 비해 적은 금액일 것으로 판단된다.

푸마는 레스터시티와 앞으로 두 시즌 더 동행한다. 하지만 양측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레스터시티 역시 푸마와 손잡은 이후 성적이 좋아 계약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분명한 것은 레스터시티 우승으로 푸마는 남아 있던 유니폼 재고 2만5000장을 모두 판매했다. 다음시즌 유니폼 9만벌도 선주문 받았다.<레스터/영국=게티/포커스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선수들이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경기 뒤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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