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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 참석하는 김태호 |
(서울=포커스뉴스) 김태호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19일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 파괴없는 봉합의 형태로 진심을 알아주겠나"며 분당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김태호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끝난 뒤 서울 여의도의 한 한정식집에서 열린 만찬 회동에서 나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찬 회동은 김무성 전 대표가 제안해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30여명이 모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의 계파갈등이 수습이 안된다는 기자의 질문에 "(계파갈등이) 더 과감하게, 더 노출돼야 한다고 본다"며 "적당한 봉합으로 가는 것 또한 미래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미사여구 같지만 창조적 파괴다. 파괴없는 이런 봉합의 형태로 진심을 알아주겠나. 믿어주겠나"며 "새로운 출발선상에 또다른 모습으로 서야되지 않겠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당을 불사해야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끝낸 소감에 대해 "국민들 걱정만 끼치고 가는 것 같다"며 "19대 국회는 전체적으로 좀 부끄러운 모습이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금부터 좀 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그걸 계기로 배움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좀 많이 해야되겠다"고 말했다.20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 대표직 사퇴를 표명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구성 등 논의를 위해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김태호 최고위원이 참석하고 있다. 2016.04.14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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