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20대 국회 상임위 18개 유지' 합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18: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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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회동…"국회의장단·상임위워장 선출 기한 준수"
△ 협상 고민

(서울=포커스뉴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상임위원회를 기존의 18개로 유지키로 19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3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회동에선 상임위 숫자를 그대로 유지키로 한 만큼 여러 상임위의 다양한 통합 및 분리 안이 논의됐다.

김 수석에 따르면 우상호·박지원 원내대표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과 문화·체육으로 분리를 하고 문화체육은 여성가족위원회와 통합하는 안을 제시했다.

야당 원내대표들은 또 윤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통합하는 안과 함께 예산결산위원회와 정보위원회의 상설 상임위화를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예결위와 정보위의 상설 상임위화에 대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어려운 문제다. 깊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윤리위와 운영위를 포함하는 문제의 경우 "검토를 해봐야 하는 문제지 쉽게 답을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이라고 답했다.

교문위 분리 역시 새누리당은 부정적이다. 김도읍 수석은 '교문위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분리는 조금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야당이 제안했기 때문에 어렵지만 더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20대 국회가 여소야대 정국이 됐기에 새누리당이 반대를 하더라도 논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당 원내대표는 상임위에 대한 이견 조율을 위해 각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이다.

한편, 3당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은 가급적 국회법 시한을 준수키로 했다.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원구성 등 협상을 위해 열린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정진석(가운데)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5.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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