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여야 당선인 25명 '한자리에'…정진석 참석·이원종 불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20: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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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방문 맞물려 정가에 충청권 훈풍…향후 결속력 강화될 듯
△ 정진석 향한 집중

(서울=포커스뉴스)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정치권의 요직을 차지, 정가에 '충청 천하'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충청 출신 20대 여야 당선인 25명이 19일 한자리에 모여 정가의 관심이 모였다.

그간 산발적으로 운영됐던 충청향우단체가 지난 2004년 통합, 발족시킨 '충청향우회중앙회'(총재 오장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20대 국회에 당선된 충청 출신 여야 당선인 51명을 초청, '충청 향우 진선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총 25명의 당선인이 참석했다. 최근 새누리당 내분으로 장고에 들어갔던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서청원·이주영·정우택·홍문표·이혜훈·이명수·이현재·정용기·안상수·이장우·이종배 의원과 박찬우·이은권·민경욱·성일종·권석찬 당선인이 참석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이상민·조정식·변재일·유승희·이원욱 의원과 김영진 당선인, 국민의당 김수민 당선인이 얼굴을 내비쳤다. 다만, 이원종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 관심이 모인 것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는 탓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에선 대망론이 연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인들이 대거 세를 모으고 있는 양상이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늘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충청인들이 먼저 앞장서서 사명을 다한 경험이 있지 않느냐"며 "언제든지 나라를 위해서 정말 국민만 바라보고 충청 정치인들이 똘똘 뭉쳐서 그런 공적 사명을 다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린다면 국민들에게 안도와 안정감을 줄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최근 충청 역할론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혜훈 의원은 "충청이 더 잘나가서 대망을 이루도록 앞장서겠다"며 '대망'을 외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올해 말 반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충청권의 결속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19일 오후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열린 충청 향우 친선의 밤 행사에 참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오른쪽부터 권선택 대전시장, 정 원내대표, 이은권 새누리당 당선인. 2016.05.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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