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중국해 스파이짓 그만둬라"… 중국 외교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0 09: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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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투기 근접 위협비행 미국 주장 반박

훙레이 대변인 "감시활동 중단하라"

미 국무부 "위험한 움직임 멈추라"
△ 구축함

(서울=포커스뉴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 정찰기에 15m까지 근접하며 위협 비행을 했다는 미국 국방부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전투기는 비행 허용 거리에서 미국 항공기를 감시했다"며 도리어 미 해군이 중국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훙 대변인은 "미국은 남중국해 감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전투기 J-11 2대가 미 정찰기 EP-3에 불과 15m 옆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 정찰기 조종사는 충돌을 피하려고 급강하했다고 알려졌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양국 군대는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며 "불필요한 군사적 위협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하는 인공 섬을 심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영공과 영해를 수호하려는 목적이라며 맞서고 있다.미 해군 이지스급 구축함 커티스 윌버호다. 이 군함이 지난 1월 30일 남중국해 중지엔도 인근 12해리 이내를 항해했다. 이 지역은 중국·베트남·타이완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당시 중국은 미국 구축함이 사전통보 없이 항해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Photo by Ted Banks/US Navy/Getty Images)2016.04.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서울=포커스뉴스)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에서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분쟁 당사국이 스트래틀리 군도에 조성한 인공섬 활주로가 기능을 하기 시작하면서 남중국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2016.01.06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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