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단지 내 상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는 이왕이면 1000가구 이상이면 좋다"며 "자체 배후수요만으로도 상권 활성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가 가치가 높고 임차인 모집도 쉬워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작년에는 대단지의 분양이 많았던 만큼 관심을 가져볼만한 알짜 상가들도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42곳, 21만1185가구에 이른다. 이는 2014년 분양된 대단지 물량(84곳, 11만8343가구)의 2배에 해당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캐슬앤파밀리' 단지 내 상가인 '캐파스트리트'는 2000가구에 육박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를 배후로 둔 덕분에 최대 161.37%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63개 점포가 단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선보인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상업시설 비즈스트리트(3획지)의 경우, 33개점포의 분양 결과 360명이 청약해, 평균 약 11대 1, 최고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상가는 2789가구에 달하는 자체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현재 분양하는 상가들 가운데에서도 이러한 대단지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곳들이 적잖다.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은 서울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상업시설 '샤인스트리트 2차'를 분양중이다. 이 상가는 데크 층~지상 2층, 전용면적 19~86㎡, 조합원분을 제외한 31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상업시설인 배후수요인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는 2800여가구 규모로 올해 11월 입주 예정에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6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 아이파크 시티(권선지구)'에서 '아이파크 시티 애비뉴'의 분양에 나선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에 있는 상업시설로 E1·E2 두 개 블록에 걸쳐 지상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 9600㎡, 전용면적 8~343㎡, 총 149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미 분양된 약 7000가구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 거주민을 자체 수요로 두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시공한 'e편한세상 오산세교' 단지 내 상가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200㎡, 전용 20~367㎡, 총 58개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의 배후수요만 2050가구에 달하며, 주변 상업시설이 적어 단지 내 상가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업체는 전망했다.샤인스트리트 2차 상가 투시도. <자료=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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