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율만 200%, 대단지 내 상가 인기…현대·포스코·SK건설, 대림산업·고려개발 분양 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0 11: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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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배후수요 탓에 상가 단기 '완판'

(서울=포커스뉴스) 인기가 높은 단지 내 상가에도 옥석은 따로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내 상가에 유망하다고 조언한다.

자체 배후수요만으로도 상권 활성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가 가치가 높고 임차인 모집도 쉬워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대단지의 분양이 많았었던 만큼 관심을 가져볼만한 알짜 상가들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용객이 중요한 상가 투자에 있어 고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단지 내 상가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단지 내 주민 수만큼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업종도 겹치지 않게 배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체로 수요를 독점할 수 있어 선호된다.

때문에 배후수요가 많으면 많을수록 단지 내 상가의 가치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인기가 높은 LH의 단지 내 상가도 가구 수에 따라 낙찰액이 다르다. 실제로 LH가 지난해 12월 미사강변도시에서 같은 시기 분양한 A8블록(1389가구)과 A26블록(588가구)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낙찰가율을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A8블록의 경우 1층 기준 4억8500만원에서 5억1200만원이 예정가였지만 낙찰가는 9억909만원~9억6600만으로 낙찰가율이 180%~199% 수준에 달했다.

반면 A26블록 상가는 3억3869만원~3억8953만원이었던 예정가에 낙찰가는 4억2000만~5억4287만원 수준으로 낙찰가율이 124%~150% 정도에 그쳤다.

분양시장에서 인기도 높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캐슬앤파밀리 단지 내 상가인 ‘캐파스트리트’는 2000가구에 육박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를 배후로 둔 덕분에 최대 161.37%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63개 점포가 단 하루만에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초도 마찬가지다. 4월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선보인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상업시설 비즈스트리트(3획지)의 경우, 33개 점포의 분양 결과 360명이 청약해, 평균 약 11대 1, 최고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상가는 2789가구에 달하는 자체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또 4월 롯데건설이 원주기업도시 9·10블록에서 공개입찰로 진행한 ‘원주 롯데캐슬 퍼스트 애비뉴’ 상가는 평균 낙찰가율 150%, 평균 입찰경쟁률 13대 1을 기록했다. 2359가구의 아파트 대단지 배후수요의 이점을 톡톡히 누린 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단지 분양물량이 어느 때보다 많아 관심을 가져볼만한 곳들도 적잖게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42곳, 21만1185가구나 된다. 이는 2014년 분양된 대단지 물량(84곳, 11만8343가구)의 2배다.

업계 전문가들은 “1000가구 이상의 고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단지 내 상가라 하더라도 주출입동선에 있는지, 혹은 배후세대의 입주율이나 계약률은 높은 지 따져봐야 한다”며 “특히 일반적인 단지 내 상가는 입주 가능 업종이 한정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의 목적에 맞는지 등 꼼꼼한 확인을 해야 투자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현재 분양하는 상가들 가운데에서도 이러한 대단지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곳들이 적잖다.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은 서울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상업시설 ‘샤인스트리트 2차’를 분양중이다. 이 상가는 데크층~지상 2층, 전용면적 19㎡~86㎡, 조합원분을 제외한 31개 점포 규모다. 이 상업시설은 배후수요인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는 2800여가구 규모로 올해 11월 입주 예정에 있어 이러한 배후수요를 빠르게 누릴 수 있다. 더욱이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주요 핵심도로 사이에 약 600m 스트리트형 상가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핵심동선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 확보가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6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권선지구)에서 ‘아이파크 시티 애비뉴’의 분양에 나선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에 있는 상업시설로 E1·E2 두 개 블록에 걸쳐 지상1층~지상2층, 연면적 약 9600㎡, 전용면적 약 8㎡~343㎡, 총 149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미 기분양된 약 7000가구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 거주민을 자체 수요로 두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덕영대로 맞은편으로 2만5000여명에 달하는 배후수요를 비롯해 인근 30분 거리에는 약 3만명이 근무하는 삼성디지털시티가 위치해 있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시공한 e편한세상 오산세교 단지 내 상가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3200㎡, 전용면적 20~367㎡, 총 58개 점포 규모다. 단지의 배후수요만 2050가구에 달하며, 주변 상업시설이 적어 단지 내 상가 이용률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상가 전용 엘리베이터와 옥상정원 등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설계도 적용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 4500㎡ 규모로 점포는 총 100개 점포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3658가구 규모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단지의 유일한 상업시설로 풍부한 독점 배후수요를 자_랑한다. 또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인 역세권 상가로 서비스 업종, 어린이 교육시설 및 학원, 식료품점, 음식점, 카페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상가 샤인스트리트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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